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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脫 공인인증서’ 수혜 위즈베라…신금투 손잡고 IPO 추진

최근 실적 개선 속 공인인증서 폐지 수혜 기대

이르면 내년 하반기 IPO 기대





금융 보안 관련 소프트웨어(SW) 기업 위즈베라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최근 공인인증서 폐지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IPO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위즈베라는 최근 신한금융투자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에 들어갔다.

위즈베라는 온라인 웹에 인증서를 저장해 사용하는 ‘브라우저 인증서’, 클라우드에 인증서를 보관하는 ‘클라우드 보관 서비스’ 등 금융 보안 관련 SW를 개발·공급하는 회사다. 금융결제원과 협업해 공동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KDB산업은행·KB국민은행 등 주요은행을 비롯해 각종 보험사 및 카드사 등이 있으며 기획재정부·국세청·조달청 등 다수의 정부기관과도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사가 늘면서 실적은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 6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의 매출 44억원, 영업이익 18억원에 비해 54.5%, 38.8% 각각 늘었다. 공인인증서 폐지가 본격화되는 올해 11월 이후 또 한 번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 민간에서 발행한 인증서 시장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위즈베라는 그동안 국내 유력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함께 전시회 등에서 전자서명기술을 선보여왔으며 모바일 기반의 패스워드 관리 로그인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전자서명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IPO 관계자는 “위즈베라는 공인인증서 폐지 정책으로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 기업”이라며 “최근 전자서명 관련 사업을 벌이는 상장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른 점도 IPO 추진 일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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