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동구치소 부지 내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의 설계안(조감도)이 공개됐다.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700여 가구를 비롯해 업무시설과 공공기여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내에 들어설 신혼희망타운의 설계공모 결과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신혼희망타운 용지 2개 블록이 대상이다. 면적은 2만1,054㎡ 규모이며 약 700가구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당선작은 ‘창작문화발전소’와 ‘경계없는 거리’를 기본개념으로 제시했다. 담장으로 이분화됐던 주거유형을 하나의 도시로 결합하고, 사람과 장소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공동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예술·문화·창작이 결합된 가로중심 마을 만들기가 골자다. 시와 SH공사는 당선안을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옛 성동구치소 일대 부지는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전협상을 통해 개발 계획안이 수립돼 신혼희망타운을 비롯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공공기여시설 등을 짓기로 했다. 이후 주민 의견수렴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말 계획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용지 2만6,733㎡는 600가구 규모의 분양주택을 건립하기 위해 민간 매각을 준비 중이며 오금역과 인접한 업무시설용지 9,263㎡는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 등으로 조성될 예정으로 SH공사가 세부계획을 수립 중이다. 공공기여시설용지 1만8,992㎡는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구체적인 조성계획을 내년 상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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