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6일 도이치모터스(067990)에 대해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소비가 지난달부터 수입신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는 1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재윤 연구원은 “1분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AS 실적 부진과 오토월드 오픈이 늦어졌지만 2분기부터는 신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리콜 AS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4월 국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3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9%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보복적 소비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프로모션 진행 차종 뿐 아니라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가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도이치아우토의 포르쉐 판매량도 4월 전년 동기 대비 463.0% 증가한 152대로 할인이 없고 대당 마진이 높은 포르쉐 특성상 전사 영업이익에 큰 폭 기여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이치모터스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5% 늘어난 1조3,600억원, 영업이익은 34.1% 감소한 546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는 “영업이익 감소는 오토월드 분양수익 반영이 마무리된 것에 기인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분양 수익을 제외한 본업 영업이익 증가폭은 36.6%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로나19 국면 이후 보복적 소비에 따라 2분기 신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금융, 온라인플랫폼 등 전사 사업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현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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