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국내 증시는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라 주의 깊게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국들의 경제 셧다운 해제에 따른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5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 거래일보다 5.01포인트(1.47%) 오른 345.18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17.41포인트(2.87%) 급등한 1만1391.28,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95.35포인트(2.15%) 뛴 4539.91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전일 한국 증시는 홍콩을 둘러싼 미-중 마찰 격화에도 불구하고 경제 재개 기대 속 강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장 초반 미-중 마찰로 보합권 등락을 보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글로벌 각국의 경제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와 미국의 적극적인 백신 개발 발표 등에 힘입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운데 유럽 증시가 글로벌 각국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강세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홍콩을 둘러싼 미-중 마찰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각국이 경제를 재개하면서 WHO가 코로나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부담이 있다”며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된 가운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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