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000선을 넘긴 채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 분쟁 리스크에도 각국이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3월 6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웃돌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포인트(0.32%) 오른 2,001.0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장에는 외국인투자자도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억원과 3,42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서면서 4,808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코스피는 기관 차익거래 성격 매수세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82%), SK하이닉스(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6%), LG화학(6.29%), 삼성SDI(11.4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83%)와 셀트리온(-0.23%)은 소폭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22포인트(1.28%) 오른 729.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9포인트(0.47%) 오른 723.28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99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9억원과 20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44%), 에이치엘비(2.11%), 셀트리온제약(1.03%), 펄어비스(0.96%), 에코프로비엠(3.52%)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