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한솔제지(213500)에 대해 실적·배당·밸류에이션 3박자를 갖췄다고 진단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2만5,000원이다.
27일 현대차증권은 한솔제지의 2·4분기 매출액(별도기준)을 전년 동기대비 4.9% 늘은 3,942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9% 많은 33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산업용지 호조가 지속 중이고 그간 부진했던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같은 추정치를 내놨다. 그는 “최근 택배물량 증가와 고지 가격 하향으로 산업용지 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며 “인쇄용지 부분은 펄프가격의 하향 안정세와 단가 인상 효과에 힘입어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차증권은 한솔제지의 연간 매출액(별도기준)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955억원, 1,50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3.4%, 61,4% 증가한 기록이다. 박 연구원은 “산업·인쇄용지와 특수지의 호조로 하반기에도 견고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특수지 부문의 개선 폭에 따라 실적 상향 조정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주가 반등을 보였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양호한 실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면서 “최근 3주간 주가 조정은 2차 상승을 위한 에너지 축적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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