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95포인트(2.17%) 오른 2만4,995.11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2포인트(1.23%) 상승한 2,991.77에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5.63포인트(0.17%) 오른 9,340.2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장중 3,000선을 터치하며 경기 바닥론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이날(현지시간 26일)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사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에 대한 1차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호주에서 130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첫 임상시험의 결과는 7월쯤 나올 전망으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를 해제하며 각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비영리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의 발표에 따르면 5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86.6으로 전월(85.7) 대비 0.9포인트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82.3을 웃도는 수준이다.
독일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8.9로 전월의 -23.1보다 개선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과의 갈등 심화는 여전한 불안요소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간 무역합의를 예전보다 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단계 무역협정 파기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에 증권업계는 미중간 갈등 심화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우려가 여전하지만,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한 상승 랠리에 무게를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쇼크 때 주가가 낙폭 의 60~70%를 회복하면 1차 조정 혹은 횡보가 나타났기 때문에 현 구간은 증시의 단기 고점에 대한 의심이 드는 국면”이지만 “Lockdown 해제 이후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조정이 없다는 입장”이라 전했다.
조 연구원은 또 “글로벌 증시는 Lockdown 해제 이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왔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소비 회복 여부”라며 “당사는 외식 소비, 주유소 판매 등에서 큰 폭의 반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성장이 촉진된 산업-언택트 수혜 온라인 산업과 바이오 산업이 주도한 장세에서 경기민감 산업으로 당분간 랠리가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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