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엽 연구원은 “동화약품은 지난 4월 in-vitro 데이터를 도출한 이후 2상 신청을 위한 동물실험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라며 “동물실험 임상 디자인 변경으로 인해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됐지만, 6월 2주차에는 동물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충북대병원과 일정 조율이 끝난 상태로, 동물실험이 빠르게 끝나는 대로 6월 말에는 2상 IND 신청이 들어갈 것”이라며 “기존 국내 치료제 개발회사들의 사례를 보면 동물실험 데이터 발표와 2상 신청 및 승인 등은 주가에 상당히 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치료제 개발사들의 주가는 적게 2배에서 많게는 3~4배까지 올라있는 상태이지만, 동화약품은 현재 평상시 주가레벨과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동물실험에서 데이터만 검증된다면 다른 치료제 종목들과 키 맞추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약물 재창출인 동화약품의 파이프라인은 임상 단계 통과에 있어 후발주자임에도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동화약품의 DW2008 파이프라인 최대 강점은 고용량에서의 안정성”이라며 “시험관 데이터에서의 항바이러스 활성도는 이미 검증됐고, 동물실험 시 용량을 늘리는 등의 방식을 통해 어떻게든 충분한 결과 도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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