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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 '아크앤북', 하이마트에 '빨래방', 롯데아웃렛에 '골프장'

['몰링' 강화하는 유통가]

이마트 월계점 집객시설 20→70% 확대

서점, 식당가, 스포츠액티비티 등 유치

롯데아웃렛 광명점은 '롯데몰'로 전환

정상가 브랜드 입점에 실내골프장 신설

하이마트 메가스토어 2호점은 빨래방도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아크앤북(서점)’, ‘바운스 트램폴린(스포츠 액티비티)’ 등 집객 시설을 강화한 이마트타운 월계점.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타운 월계점 2층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아크앤북’.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139480)에서 클라이밍하고, 아웃렛에서 골프 치고, 하이마트에서 빨래.’

대형마트부터 아웃렛, 가전양판점까지 주력 분야가 제각각인 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복합쇼핑몰’로 변신하고 있다. 고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매장을 재구성하면서 이제 멀리 외곽 복합몰을 찾지 않고도 집 앞에서 ‘몰링’이 가능해진 것이다.

◇집객시설이 70%…‘미래형 이마트’ 공개=이마트가 10개월 간의 리뉴얼 끝에 28일 오픈하는 미래형 매장 ‘이마트타운 월계점’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상품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식음(F&B), 문화, 엔터 관련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1,100평이었던 테넌트(임차인) 매장을 4,100평으로 크게 확대해 기존에 80%를 차지하던 이마트 매장은 20%로 줄었고 테넌트 매장은 70%로 늘었다.

우선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 핵심인 식음 매장을 대폭 강화했다. 당초 12개였던 매장을 30개로 2배 이상 늘리고, 푸드코트에는 유명 맛집 유치는 물론 1인좌석과 키즈존 등 편의 장치도 마련했다. 문화·엔터 매장에도 힘을 실었다. 2층 매장 정중앙에 230평 규모의 ‘아크앤북’을 오픈한다. 아크앤북은 책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 트램폴린부터 짚라인, 클라이밍까지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바운스 트램폴린’도 대표 테넌트로 유치했다. 이밖에 탑텐키즈, 베이비 GAP 등 40여개 패션·라이프스타일 매장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마트의 주력인 식품 매장도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혁신했다. 조리 대신 완제품 요리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식품 트렌드를 반영해 델리(즉석조리) 매장을 크게 확대하고 매장 선두에 내세웠다. 신선식품 매장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매장으로 탈바꿈했고, 축산·수산 코너는 ‘오더메이드’ 도입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수원점 1층에 있는 ‘런드리 카페(빨래방+카페)’. /사진제공=롯데하이마트




◇가전 매장에 들어선 ‘런드리 카페’=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올해 초 문을 연 잠실점에 이어 수원점에 두 번째 ‘메가스토어’를 29일 오픈한다. 이번 메가스토어 수원점의 핵심은 가전제품 체험형 매장을 넘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휴식공간을 통해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매장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총 4층 규모의 매장 1층에는 국내 가전제품 유통업체 최초로 24시간 무인 ‘런드리 카페’가 입점한다. 런드리 카페는 셀프 빨래방과 카페를 합친 형태로 세탁을 하는 동안 ‘엔제리너스’ 카페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펫스파룸’도 마련했다. 샤워부스를 마련해 집에서 반려동물을 목욕시켰을 때와는 달리 뒤처리 수고를 덜 수 있어 편리하다. 3층에는 손발톱을 관리할 수 있는 네일숍도 마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연내 4개의 메가스토어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몰로 개편한 롯데아웃렛 광명점에 있는 골프스튜디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아웃렛에서 외치는 ‘나이스샷’=롯데프리미엄아웃렛 광명점은 오는 29일부터 ‘롯데몰’로 전환해 다양한 집객 콘텐츠를 선보인다.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데 집중했던 아웃렛도 집객 시설을 늘려 고객 체류시간 증대에 나선 것이다. 우선 골프를 즐기는 중장년 신규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 유통업계 최초로 실내 골프 스튜디오인 ‘QED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스튜디오는 프라이빗 레슨룸, 샤워룸, 락커룸,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오픈 당일에는 아웃렛 업계 최초로 미술품 렌털숍 ‘갤러리K’가 문을 연다. 28명 작가의 미술품을 감상하고 렌털할 수 있는 공간으로 29일에는 오만철 작가가 도자 예술과 회화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아웃렛 전용 상품이 아닌 정상가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도 입점한다. 이달 초 갤러리어클락과 루이까또즈가 입점했으며 29일에는 유니클로가 문을 연다. 서용석 롯데몰 광명점장은 “아웃렛의 실속있는 가격은 유지하면서 트렌디한 브랜드와 차별화된 집객 콘텐츠를 갖춘 복합쇼핑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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