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배급 및 영상물 편집회사 코퍼스코리아가 DB금융투자 스팩과의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다.
코퍼스코리아는 2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DB금융제7호스팩과의 합병할 계획으로 합병비율은 1 : 53.9065으로 결정됐다. 9월 25일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27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코퍼스코리아는 드라마 및 예능 등 콘텐츠의 배급 및 자막제작, 편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SBS의 주간드라마 및 예능, 해외프로축구, 동계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 등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일본에서 인기를 끈 ‘꽃 보다 할배’의 일본 수출용 영상을 편집하기도 했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기록했는 데 전년의 매출 168억원, 영업이익 30억원에 비해 29%, 23% 가량 늘어난 수치다.
회사 측은 “콘텐츠 기획 및 제작 관련 자급 확보를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며 “(상장을 통한)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로 해외에서의 영업 및 마케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퍼스코리아의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DB금융투자의 올해 IPO 주관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3월 레이크머티리얼즈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친 DB금융투자는 코퍼스코리아 외 핌스의 예비심사청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 제이에스글로벌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겨우 연내 상장이 모두 가능한 만큼 올해 최소 4건 이상의 상장주관실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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