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003410)공업의 우선주 전량을 장외에서 매수한다.
29일 쌍용양회공업의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유한회사는 회사의 무의결권 우선주 154만3,685주를 매수하겠다고 우선주 주주에게 제안했다. 한앤코가 제시한 가격은 주당 1만5,500원이다. 지난 28일 쌍용양회의 종가(9,240원)보다 67%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청약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한앤컴퍼니는 유한회사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를 통해 쌍용양회 지분 약 77.4%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기존 투자자를 보호하고 자본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매수 제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앤코는 우선주를 전량 매수한 후 상장 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매수희망자가 우선주를 95% 이상 취득하는 경우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자진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다. 대상주식의 소액주주의 수가 100인 미만이 되거나 반기말 월 평균 거래량이 1만주 미만이 되는 경우 관련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가 될 수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쌍용양회공업의 4우선주와 5우선주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됐다. 2우선주의 경우 시가총액 미달로 상폐 처리된 바 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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