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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2m 떨어져 꽃꽂이...코로나가 만든 진풍경

'생활 속 거리두기' 지키기 위해

문화 생활 클래스도 방역 모드로 변화

실내 아닌 야외, 강사와 2m 거리두고

마트 문화센터에는 1:1 강좌도 등장







# 30일 오전 11시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서울신라호텔 영빈관 야외정원에 모였다. 파란 하늘과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한옥의 넓은 정원에 모인 이들은 마스크를 끼고 2m씩 거리를 둔 채 꽃꽂이에 집중했다. 신라호텔이 선보인 ‘플라워 클래스’ 풍경.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올해는 실내가 아닌 야외, 강사 옆이 아닌 2m 떨어져 클래스를 진행했다.

최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미뤄뒀던 문화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만 이태원에 이어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시작되는 등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문화활동도 거리두기 트렌드에 맞게 변화하고 있다.

신라호텔은 오는 6월말까지 호텔 본관 옆에 위치한 영빈관의 야외정원에서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한다.

연예인과 유명인사의 결혼식 꽃 장식을 도맡아 온 신라호텔 플라워팀이 진행하며, 화관 등 선물용으로 알맞은 꽃꽂이부터 여름철 꽃을 활용한 테이블 센터피스 만들기 등으로 클래스를 구성했다.

플라워 클래스를 신청한 고객들은 체크인 당일 오후 5시 또는 이익 오전 11시 중에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1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이번 클래스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수강 인원과 간격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이 특징이다.



생활 방역을 유념해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될뿐만 아니라 한 차례에 최대 참가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한다. 참가자 간 거리가 2m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실습테이블이 배치되며, 모든 참가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플라워 클래스는 6월27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에 진행되며 신라호텔 ‘블루밍 모먼트’ 패키지를 이용하면 참여할 수 있다.

거리두기 수업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 없이 강사와 일대일로 진행하는 문화센터 강좌도 등장했다.

홈플러스는 6월1일부터 8월29일까지 전국 123개 점포에서 진행하는 여름학기 강좌에 1,700여개의 소수 인원 또는 일대일 개인맞춤 강좌를 새롭게 마련했다. 이와 함께 1일 1회 시설 전체 소독, 직원·강사·수강생 전원 마스크 필수 착용, 발열 체크 등 방역 관리 체계를 강화해 수강회원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미디어 스튜디오를 갖춘 광교점에서 일대일 크리에이터 교육 강좌를 진행한다. 지난 3월 오픈한 갤러리아 광교는 12층에 전문 촬영 장비와 방음 시설, 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을 갖춘 ‘미디어 스튜디오’를 만들었다.

현미옥 홈플러스 문화센터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문화생활을 원활하게 즐길 수 없었던 수강회원을 위해 이번 여름학기는 더욱 알차게 마련했다“며 “1:1이나 소수 인원 위주의 강좌를 늘리고 방역체계를 강화했기 때문에 보다 안심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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