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이어 한 기업 오너가 사재로 직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준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시몬스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 오너인 안정호 대표는 직원 450여명에게 30만원씩 재난지원금으로 이름 붙인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재원은 안 대표의 연봉 반납분이다.
안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각계각층에 지원의 손길을 이어왔다. 3월에는 대리점과 시몬스 상품 위탁판매업체에 10억원 규모 유통 지원을 실시했다. 최근 소아 환우에 써달라며 삼성서울병원에 3억원 규모 기부를 결정했다.
시몬스는 직원 우대 문화가 자리잡은 기업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 근무만 실시하고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 13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다. 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에서도 각자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지원금을 결정했다”며 “국민으로서, 기업인으로서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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