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SK바이오랜드(052260) 투자 5년여 만에 약 200억원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1일 SK바이오랜드는 파라투스인베가 보유 중이던 82만5,500주(지분율 5.5%)를 전량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파라투스인베는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3월 주당 2만9,106억원의 가격으로 1만8,315주를 처분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80만7,185주를 3만6,411원에 전량 매도했다. 두 번의 매각으로 파라투스인베가 확보한 현금은 약 300억원이다. 앞서 파라투스인베는 지난 1월에도 75만주를 주당 2만6,752원에 매각, 약 200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올해 들어 파라투스인베가 회수한 투자금은 약 500억원에 이른다. 지난 2014년 11월 SKC와 함께 SK바이오랜드 인수에 참여, 299억원을 들여 보통주 157만5,500주를 인수한 것에 비해 약 200억원 가량의 투자수익을 거둔 셈이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오른 것이 투자수익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바이오랜드는 의약품·화장품·기능성식품등의 원료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SKC가 인수 한 이후 매출이 급성장 했다. 2015년 연결기준 매출 809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171억원까지 실적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매출 1,063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거뒀으며 올해는 1·4분기 기준 매출 217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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