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P2P) 금융업체 피플펀드는 은행통합형 모델 기반 개인신용대출의 월 취급액이 4년 만에 40배 성장했다고 1일 밝혔다. 월 취급액은 지난 4월 92억원을 기록해 첫 출시 당시 월 2억원에 비해 40배 이상 증가했다. 개인신용대출의 경우 지난 2016년 6월 출시 이후 연평균 2.4배 성장했다. 지난 4월 말 기준 누적취급액 1,534억원, 대출잔액 91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한 해 동안 대출잔액이 544억원 늘어 대출잔액 증가금액 규모로는 자산 1조원 규모의 중견 저축은행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피플펀드는 서비스 출시 이후 3년 간 중신용 고객 데이터 확보에 주력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후 지난해 1분기부터 본격 성장궤도에 오르기 시작했고 중신용자에게 최적화된 심사모형을 바탕으로 1금융과 2금융 사이의 금리 절벽에 놓여있던 개인신용대출 금융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전북은행과의 협업으로 2금융권 대출 보유자 중 상환가능성이 높은 우량 대출자를 선별해 1금융권 대출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연체율은 0.72%, 손실률은 0.98%로 집계됐다. 피플펀드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모델 CSS 3.0을 통해 데이터 기반으로 부실 가능성을 높은 신뢰도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대출 고객이 신용등급 평균 4.78등급(KCB 기준) 중신용자들이지만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는 “피플펀드 개인신용대출은 국내 유일 은행 연계 P2P대출로, 대출이자와 신용관리 측면에서 2금융권과 차별화된 고객 효익을 제공해 은행 다음으로 가장 좋은 대출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제는 P2P업계를 넘어 80조에 달하는 국내 비은행 금융시장을 혁신하는 선도 금융기술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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