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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무실' 소주성…국민소득 감소폭 10년來 최대

지난해 1인당 3만2,115달러로 4.3%↓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달러화 기준으로 4.3% 줄면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6면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민계정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명목 GNI(달러화 기준)는 3만2,115달러로 전년보다 4.3%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10.4%)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지난해 원화약세로 달러 기준 소득을 끌어내린데다 GDP 디플레이터(-0.9%) 등이 하락한 영향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보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올 1·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3%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4·4분기(-3.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두 달 전 발표된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물가상황이 반영된 명목 GDP 성장률도 전기 대비 1.6% 줄어 2008년 4·4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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