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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활동 재개·트럼프 강경 대응방침에 다우 1%대 상승 [데일리 국제금융시장]

씨티·갭 등 활동재개 수혜주↑

트럼프 연방군 투입 강경방침

로이터, 中 국영기업 미국산 콩매입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




미 전역의 불안 속에서도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방침에 주목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67.63포인트(1.05%) 오른 2만5,742.6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25.09포인트(0.82%) 상승한 3,080.82, 나스닥도 56.33포인트(0.59%) 오른 9,608.38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는 3월 말 대비 40% 이상 뛰었다.

이날도 경제활동 재개 관련 종목이 상승했다. 씨티그룹이 2.8%,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0.9% 올랐다. 갭(Gap)은 7.68%나 급등했다. 이날 국제원유 가격도 4% 가까이 상승하면서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상승 기대를 높였다.

시장은 전날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방침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도 워싱턴D.C.에 연방군을 동원한 데 이어 각 주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연방군을 투입하겠다고 경고했다. CNBC는 “시장은 정국 불안을 무시해왔지만 시위가 여름까지 계속되면 경제활동 재개 계획에 타격을 줘 소비자 심리가 나빠질 수 있다”며 “이 경우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로리 칼바시나 RBC 미국 주식 전략가는 6월에는 미중 관계와 정국 불안이 위험요소라고 분석했다.



또 이날 증시 상승에는 중국 국영기업이 미국산 콩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가 한몫했다.

국제유가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3.9%(1.37달러) 상승한 36.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3.11%(1.19달러) 오른 39.51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6.30달러) 하락한 1.7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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