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이 LNG선 공략에 집중해 온 한국조선해양(009540)에 대해 조선업계 빅3 중 최선호 업종이라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3만원을 제시했다.
3일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연간 매출액(연결기준) 15조8,880억원, 영업이익을 7,110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4.6%, 69.7% 증가한 수치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Total 모잠비크 Area1의 16척 중 8척 이상의 구매의향서((LOI)를 받아둔 상황”이라며 “5월 수주한 나이지리아의 LNG선 12척(추정) 입찰도 하반기에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한국조선해양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전일 카타르발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선 3사의 주가가 반등했지만 한국조선해양의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며 “전일 급등으로 경쟁사의 PBR이 0.8배에 근접한 것에 비해 한국조선해양은 아직 0.59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조선해양은 LNG선 공략해 집중해 2018년부터 가장 많은 LNG선을 수주하고 있다”며 “국내 조선업계 대형 3사 중 최선호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신조 시장은 경색과 관망이 지배 중”이라며 “하반기 신조 시장의 봉쇄 해제 여부가 치명적으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조선해양의 조선3사는 올해 수주목표치인 159억달러 중 9%(14억달러) 실현에 그쳤다. 다만 5월부터 수에즈막즈 등의 수주를 받기 시작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