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2,100선을 돌파한 3일 오전 증시에서 주식 초고수들은 SK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카카오, 셀트리온제약(06876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바이오 등을 많이 샀다.
이 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고수들은 이 날 개장부터 오전 11시까지 SK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SK는 SK그룹 지주사로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건설, SK네트웍스 등을 종속회사로 가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자 정유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이 이날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 SK바이오팜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것도 투자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로 풀이된다.
매수 상위 2위에는 삼성전자가 올랐으며, 카카오, 롯데케미칼 등도 주식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5%대 상승률을 보이며 약 3개월 만에 5만3,000원이 넘는 거래가격을 형성했다. 이외 셀트리온제약, 녹십자랩셀(1445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 바이오 업종도 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일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동물실험에서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이후 3거래일 연속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매도 상위 종목에는 메드팩토 외에도 에코프로비엠(247540), 카카오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글로비스(08628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매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데스모이드 종양 치료제 임상실험 결과를 발표해 전일 매수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은 오전 가장 많이 매도되고 있다.
한편 전일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상위 5개는 메드팩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레고켐바이오, 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 한국카본이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안트로젠, 씨젠(096530), 메드팩토, SK, NHN한국사이버결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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