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연구원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지수뿐만 아니라 증권사 실적 역시 빠르게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듯 증권사들의 실적은 상품운용수익을 뺀 나머지 전 부문에서 개선세를 보였다”며 “2분기는 상품운용수익마저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원 전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증권사들의 어닝쇼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부분으로, 2분기는 1분기 발생했던 주식평가손실이 환입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5월 말까지 2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원을 상회하며 1분기 평균 거래대금 15조원을 능가하는 등 증시주변환경 역시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신용융자 잔고 역시 같은 기간 6조3,000억원까지 하락했으나 이제 1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대신증권이 커버하고 있는 증권사 5곳 △한국금융지주(071050)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016360) △키움증권의 2분기 합산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23.9% 증가한 7,32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키움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의 목표주가를 각각 23.5%, 18.2%, 10.7% 상향 조정하고, 키움증권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에서 ‘매수(Buy)’로 상향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특히 증권업종에 대해 “2020년 연간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으나, 2021년 금융주 내 유일하게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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