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 상장 후 매매가 개시된 이지바이오(353810)가 가격상승제한폭까지 오르며 강세다.
5일 오전 9시 16분 현재 1만1,7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지바이오는 29.91%(3,500원) 뛰어올라 상한가인 1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4,250원에 매매를 시작한 이지홀딩스(035810)도 17.53%(760원) 뛴 5,010원을 기록 중이다.
축산사업을 영위하는 이지바이오는 지주사 전환을 목적으로 분할상장을 결정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이지홀딩스’로 사명을 바꿔 지주회사가 되고, 이지바이오는 사료 및 사료첨가제 사업부만 떼낸 신설법인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이들의 분할 상장을 승인해 오늘 거래가 개시됐다.
분할 상장을 위해 지난 4월 28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후 축산 가격상승, 육가공 공장 셧다운 등의 이슈로 동종업계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 상승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27일(종가기준)부터 이달 4일까지 경쟁사 하림지주(22.4%), 선진(16.9%), 팜스코(59.1%), 현대사료(36.1%) 등이 크게 반등했다. 또 이지바이오의 경우 마진율 14% 수준의 높은 마진을 시현하는 사료 사업에 집중한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는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바이오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각각 1,300억원, 150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면서“ 이지바이오의 시총은 약 90억원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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