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섭 카이노스메드 대표이사는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서한을 통해 “미국 자회사 패시네이트 테라퓨틱스(FAScinate Therapeutics)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등 CNG Drug 개발 작업을 본격화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국내 기업 최초로 파킨슨병 치료제 미국 임상 2상 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KM-819’는 세포의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FAF1을 저해해 ‘신경세포 사멸을 막고’, 자가포식(Autophagy) 기능 활성화로 알파시뉴클라인 분해를 촉진해 ‘알파시뉴클라인의 응집을 저해함’으로써 파킨슨병 진전을 막는 질병 조절 치료제다.
현재 파킨슨병 치료제는 일시적인 증상완화제만 존재한다. 이 마저도 저항증과 약물 소진에 따른 우울증 발생 등 부작용을 갖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카이노스메드는 미국 바이오 전문 VC로부터 2,500만 달러를 투자받을 미국 자회사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의 미국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세계적인 파킨슨병 임상개발 권위자이자 당사의 과학기술자문위원(SAB)인 캐롤리 발로우 박사, 파킨슨병 최고 연구기관인 미국 파킨슨연구소(PICC),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인 파락셀 CNS팀과 협력해 ‘KM-819’ 임상 2상 불확실성을 줄이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기섭 대표는 “다계통위축증(MSA) 등 알파시뉴클라인의 비정상적인 축적에 따른 신경 퇴행성 질환인 ‘시뉴클라인병증’으로 적응증을 지속 확대해 KM-819의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선 올해 하반기 국내 아산병원에서 MSA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으로, MSA는 희귀질환으로 파킨슨병보다 전체 임상개발 기간이 짧을 것으로 보여, 이 결과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도 성공 예측의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며, 2상 종료 후 조건부 출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3상이 진행중인 에이즈 치료제(KM-023)도 최근 48주 이중 눈가림 환자군(blind treatment)에 대한 마지막 투여를 마쳤다. 중국 파트너사인 장수아이디어는 올 여름 신약판매 최종허가(NDA)를 위한 작업에 돌입해 2021~2022년에는 판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판매가 개시되면 카이노스메드는 로열티 매출을 받게 된다.
이 대표는 “카이노스메드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맞아 재창업 각오로 노력할 것”이라며 “신약개발사업뿐 아니라 인수합병를 통한 헬스케어사업 진출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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