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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통지서는 끝"…KT, KB손보에 모바일 통지 서비스 제공

KT, 금융권 디지털 혁신 나서

블록체인 기술로 보안성 강화해 법적 등기효과 확보

KT모델이 KB손해보험에 제공한 ‘모바일통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T




KT(030200)는 KB손해보험에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KT의 모바일 통지 서비스는 보험계약자의 개인식별정보인 연계정보(CI·Connection Information)와 이동통신 3사의 최신 이동전화번호 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서 모바일 문자메시지로 안내장을 발송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로 KB손해보험은 모든 고객에게 시간과 주소에 상관 없이 정확하게 통지문을 전달할 수 있고 우편발송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객 본인만 모바일로 통지문을 확인할 수 있어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험 계약자의 권리 변동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종이로 된 등기우편을 사용해왔다. 이 경우 고객이 부재중이거나 부정확한 주소 등 사유로 모든 고객에게 통지문을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웠다.

KT는 공공기관에 이어 손해보험업계에도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도입하며 산업 전반으로 이 서비스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페이퍼리스(Paperless) 서비스 확장은 통지서 수령 시 대면접촉이 필요 없기에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를 권장하는 사회적 분위기에도 부합한다. KT에 따르면 사회적으로 종이사용을 감축할 수 있어 환경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다.

타 이동통신사 이용 고객도 별도 앱 설치 없이 KB손해보험에서 발송하는 전자 안내장을 받는다. 모바일 통지의 발송 정보는 한국 인터넷 진흥원의 블록체인 유통증명 시스템에 보관하게 돼 기존 일반 등기우편과 같은 법적 도달효력을 가진다



KT는 2018년부터 국민연금공단, 국세청, 서울시 등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에 모바일 고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는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전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19년부터는 보험회사와 함께 실손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상담업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챗봇과 사람이 쓴 글자 등을 자동으로 읽어주는 AI 문자인식(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으로 금융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특히 AI OCR 서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인식 정확도를 높였기 때문에 보험청구 및 계약관리 등의 업무에도 적용할 수 있다.

박정준 KT 기업고객본부 본부장은 “향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고객에게 적합한 기술을 적용해 금융권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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