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산 진단키트 3만개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케미칼(011170)·롯데케미칼 타이탄 ·롯데쇼핑(023530)·롯데글로벌로지스가 기부에 참여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24만달러(약 2억8,700만원) 상당의 진단키트를 전달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변 국가를 지원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가 의료용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판단돼 진단키트를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자카르타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김용호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대표, 이브누 아수르 재난방지청 물류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롯데는 어려울 때 함께 하는 친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가 2008년 처음 진출한 뒤 현재 롯데그룹 10개 계열사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화학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 중이고 자동차 대표 소재 폴리프로필렌(PP) 컴파운드 사업에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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