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NG 연료공급 전용 선박 건조 돕는다

산업부, 건조지원 사업 공모

LNG 연료공급(벙커링) 전용 선박으로 LNG 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모습.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공급(벙커링) 전용 선박을 건조하는 정부 지원 사업 공모를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LNG 벙커링 전용선 건조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사업자 공모 접수를 6월10일부터 오는 8월10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LNG 벙커링은 LNG 탱크로리, 즉 트럭을 이용한 방식만 사용되고 있는데, 트럭 1대의 LNG 탱크용량이 30㎥밖에 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연료탱크 용량이 3,200㎥인 LNG 추진선을 채우려면 총 107대의 트럭이 필요한 것이다. 이번 사업은 총 용량 7,500㎥의 화물창을 보유한 중대형 LNG 벙커링 전용선을 건조하게 된다. LNG 추진선 2대를 한 번에 채울 수 있는 양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추진선 보급 확대를 위해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며 “LNG 벙커링 전용 선박은 중대형 LNG 추진선박의 연료주입을 위해 꼭 필요한 기초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3년 사업기간 동안 국고보조금 150억원을 들여 LNG 벙커링 전용선박 1척 건조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조양준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