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136480)그룹이 엔에스쇼핑 (NS쇼핑)의 자금을 활용해 하림산업과 글라이드 등 적자 계열사 지원에 나섰다.
NS쇼핑은 9일 자회사 하림산업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NS쇼핑이 100% 지분을 보유한 하림산업은 서울 양재동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2016년 양재파이시티 부지를 4,500억원에 매입했으나 서울시의 건축 인허가를 받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하림산업은 지난해 약 29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또 NS쇼핑은 유통전문 계열사 글라이드가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NS쇼핑은 오는 22일 글라이드에 6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글라이드는 NS홈쇼핑의 플랫폼사업부를 떼어내 지난해 7월 신설한 법인이다. 글라이드는 지난 1분기 5억원가량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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