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처음으로 e스포츠 후원에 나섰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e스포츠의 시너지를 통해 장기적으로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e스포츠 전문기업 ‘드래곤X(DRX)’에 대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후원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프렌즈의 지적재산권(IP)과 시너지 효과를 내고 e스포츠 후원을 넘어 K콘텐츠 차원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카카오와 DRX는 전 세계를 무대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DRX 유니폼에 부착되고, DRX팀 선수들의 경기 스트리밍 영상이나 팀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다.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으로 알려져 있는 DRX는 글로벌 LoL 시청자수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보유했다. DRX는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 레드불, 하이퍼X, 로지텍, 제닉스 등 국내외 약 10개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최상인 DRX 대표는 “콘텐츠의 잠재가치가 무한한 카카오와 함께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전 세계에 글로벌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 한류를 확산시키고, e스포츠 생태계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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