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주식과 채권, 물가연동채 등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삼성 MAN 투자밸런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펀드는 영국계 금융그룹 만 그룹(Man Group)의 시스템 운용 전문 자회사 AHL사의 대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이다. 다양한 자산에 탄력적으로 분산투자하면서 펀드의 변동성을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S&P500 지수와 닛케이 지수 선물, 미국과 영국 국채 선물, 미국·유럽 신용부도스와프(CDS), 달러 선물 등 지역과 국가 제한 없이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한다.
목표 변동성은 10% 내외다. 이 10%를 세계 주식과 채권 관련 상품, CDS 등 회사채 관련 자산,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에 2.5%씩 할당한다. 글로벌 주식 관련 상품군에서 변동성이 2.5%에서 5%로 증가하면 투자자산 비중을 절반으로 줄여 변동성 한도 2.5%를 맞추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와 운용사 MAN이 산학협력을 통해 개발한 금융공학기술이 이 펀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의 원천”이라며 “금융시장의 국면별 리스크 관리에 탁월하다는 점에서 중위험·중수익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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