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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판' 된 우선주..하루 상한가 10개중 8개가 '우'

삼성중공우 6거래일만에 379.8% 급등

순환매 장세 속 우선주 급등 현상 지속

전문가 "주식수 적어 급등락 주의해야"





국내 증시에서는 우선주가 잇따라 급등하는 이상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이 보통주 대비 저평가된 우선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선주의 경우 유통주식 수가 보통주보다 적기 때문에 주가를 쉽게 끌어올리고 내릴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중공우(010145)·한화솔루션우(009835)·일양약품우(007575) 등 총 1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중 일정실업과 LS네트웍스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종목은 우선주가 차지했다. 상한가 목록에는 전일 미국의 수소트럭 제조업체 니콜라에 투자해 지분가치가 급등한 한화그룹의 한화솔루션우(29.97%)와 한화우(000885)(29.91%)를 비롯해 일양약품우(29.97%)와 JW중외제약우(001065)(29.94%) 등 바이오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삼성중공업의 우선주(삼성중공우)다. 지난주 삼성중공업이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선 프로젝트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중공우는 이미 5일 한 차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9일 거래가 정지됐지만 이날 거래 재개 직후 또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달 말 대비 주가는 379.82%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가 42.6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우선주의 상승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삼성중공우는 투자경고종목의 다음 단계인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으로 낙폭 과대주들이 상승하는 순환매 장세에서 우선주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와 외국인 유입에 대한 기대로 우선주가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실물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지 않고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통상 순환매 장세의 마지막 국면에서 우선주 급등이 나타난다”며 “낙폭과대주보다는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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