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오는 11일 심의를 앞두고 있는 2021년 최저임금과 관련해 최저임금위원회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했다.
10일 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연합회 실태조사 결과 72% 소상공인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화 되면 폐업하거나 폐업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응답했다”며 “이번 최저임금 심의 과정에선 ‘일자리 사수’를 최우선에 두고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최저임금의 과도한 인상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이어 “최저임금은 2017년 대비 3년 간 32.7% 인상됐다”며 “여기에 지난해부터 주휴수당이 의무화 되면서 2017년 대비 소상공인 인건부 부담은 50% 가까이 증가됐다”며 최저임금 추가 인상은 큰 부담이라고 밝혔다.
연합회 관계자는 “소상공인들의 임금 지불 능력은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으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야 한다”며 “소상공인들도 소상공인 업종에 근무하는 취약근로자들을 내보내지 않도록 합리적인 결정을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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