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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치료제 램시마로 코로나19 치료 도전...이달 임상 개시

셀트리온, 英 펠드만 박사 임상연구 지원키로

폐염증 억제해 환자 병세 악화 막을 지 주목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효과를 보이는지 가늠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본격화된다.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 영국에서 마크 펠드만 옥스퍼드대 박사와 함께 램시마를 활용한 코로나19 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이번 임상은 현지 4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각 기관은 버밍엄대학 병원(UHB), 버밍엄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The Birmingham NIHR BRC), 옥스퍼드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Oxford NIHR BRC),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UCL NIHR BRC)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영국법인 소속 댄 케이시 박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대한 지식 및 자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램시마는 전 세계에서 광범위한 처방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염증을 치료하는 임상에 적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4월 펠드만 박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억제제’를 코로나19 치료에 적용할 것을 국제학술지인 ‘랜싯(Lancet)’을 통해 주장했다. TNF-α억제제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TNF-α 를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주로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여왔다. 특히 TNF-α 억제제가 코로나19 감염 환자의 폐에서 염증을 줄이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게 펠드만 박사의 견해다. 이를 통해 염증을 미리 관리하면 코로나19감염자의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TNF-α를 억제하는 약물이어서 이번에 펠트만 박사을 지원하기로 했다. 램시마는 인플릭시맙을 주성분으로 하는 바이오시밀러다. 류마티스 관절염 이외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비롯한 주요 자가면역질환에 활용돼 왔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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