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통화 완화적이었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힘입어 유동성에 의한 증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대훈 연구원은 “예상한 바와 같이 완화적이었던 FOMC였으며, 시장 기대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현지시간) FOMC는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0.25%로 동결하는 한편,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를 시사했다. 또한 월평균 8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유동성의 힘에 의해 주식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주식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켰다”면서 “특히 제로금리를 2022년까지 유지하기로 하면서 빅테크(거대기술주)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FOMC 종료 이후 상승세를 키워 사상 처음으로 1만선 위에서 마쳤다.
한 연구원은 “이번 FOMC로 인해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쏠림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서 “국채·회사채 매입을 통해 전통(OLD) 업종에 대해서도 시간을 벌어줬지만, 테크·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주·성장주에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one_sheep@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