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한화(000880)에 대해 자회사들의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관계사인 한화종합화학과 한화에너지가 지분을 투자한 미국의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나스닥 상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니콜라 지분을 보유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 가치가 부각되며 한화솔루션(009830)과 한화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지난 4일 나스닥에 상장해 상장 첫날 주가가 33.75달러를 기록했고 9일에는 79.73달러로 상승했다.
지난해 방산공장 가동 차질과 올해 1분기 코로나19 및 유가급락에 따라 부진했던 실적은 2분기부터 회복 단계로 접어들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자체 사업 부문의 방산 부문은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이 전망되고 기계 부문은 수주한 제품의 납기 일정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어 2분기까지 다소 부진이 예상되나 연간으로는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본다”며 “무역 부문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2분기까지 영업적자가 추정되나 상품선물헤지를 통해 영업외부문에서 손실 상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건설은 2분기까지 양호한 실적이 전망되나, 하반기 이라크쪽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한화솔루션의 경우 코로나19에 2분기 태양광 부문 실적이 다소 영향받을 전망이나 케미칼 부문은 양호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디펜스, 시스템, 방산 사업부문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며 “한화생명(088350)은 2분기 손해율 정상화와 증시회복에 따른 변액보증 준비금 환입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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