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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노사, ‘완성차 생산중단’ 12일 최종 논의

15일부터 국내 완성차 생산중단

회사 “공장 폐쇄 아니며, 인력 확정된 바 없어”

노조 “일감 해외로 돌리면 600여명 길거리로...”

대우버스노조가 지난 10일 울산시청 앞에서 사측의 ‘울산공장 폐쇄 추진’ 철회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자일대우버스상용차(이하 대우버스)가 국내 완성차 생산라인 중단을 놓고 노사 간 최종 협상을 벌인다.

대우버스는 12일 오후 4시께 울산공장에서 완성차 생산중단과 관련해 노사 대표 협상을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회사 측은 울산공장 완성차 생산중단을 노조 측에 통보했다. 업무일인 12일까지 생산하고, 월요일인 15일부터 중단한다는 내용이다.



반면 노조는 회사 설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10일 울산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1분기 국내 버스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감소했으나 대우버스는 12.5% 증가했고, 코로나19 여파도 잘 견디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장 지키겠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노조 추산 1,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집회 후 태화강 둔치까지 1.5㎞ 가량을 행진했다.

노조는 특히 “사측이 의도적으로 공장을 폐쇄하고 일감을 해외로 돌리려 한다”며 “공장이 문을 닫으면 600여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린다”고 주장했다.

노조의 이 같은 주장에 회사 관계자는 “공장 폐쇄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반제품 생산과 부품, AS는 계속 이어진다”며 “인력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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