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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아동학대’ 친모·계부 자해시도…생명엔 지장 없어

혀 깨물고 4층 높이에서 투신

최근 계부와 친모에게 학대당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녕의 한 초등학생 A(9)양이 지난달 29일 창녕 한 편의점에서 최초 경찰 신고자(왼쪽)와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9세 여아를 지속적으로 학대한 친모와 계부가 자해를 시도했다.

11일 경남지방경찰청은 2년 동안 A양(9)을 학대한 친모 B(27)씨와 계부 C(35)씨가 전날 신체 일부를 자해하거나 4층 높이의 거주지에서 뛰어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4시20분께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이 B씨와 C씨 사이에서 태어난 3명의 아이와 A양에 대해 임시 보호 명령 결정을 내리자 이에 항거하면서 자해를 시도했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해 시도 당시 법원 등은 이들에게 임시 보호 명령 결정을 전달하며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해 소방대원 20여명 등과 함께 방문해 신속한 대처가 가능했다.

경찰은 이들이 추가적으로 자해·자살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응급 입원 조치했다.

또 경찰은 오늘 예정된 이들의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심기문기자 do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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