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그룹이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과 생태계 붕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심각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에 12번째 ‘한화 태양의 숲’을 조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 울진 지역에 조성한 ‘한화 태양의 숲’은 단순히 탄소 상쇄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로 빠르게 무너지는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한화그룹은 행사 명칭을 ‘다시 푸른숲:울진’으로 정해 생태계가 자생력을 회복하고 동식물의 서식지가 복원되는 선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이번 ‘다시 푸른숲:울진’ 식수행사는 지구의 날(4월 22일) 하루 전인 21일 경북 울진군 나곡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손병복 울진군수와 한화그룹 관계자, 울진 부구초등학교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3만㎡ 규모의 산불 피해 지역에 총 850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식재된 나무들은 생태계 회복력을 고려해 산불에 강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력이 강한 쉬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그룹의 태양의 숲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축구장 210개 크기에 달하는 약 150만㎡ 규모의 숲을 국내외에 조성했다. 누적 식재 수는 55만 그루에 달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기후변화는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는 위기이며 태양의 숲은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미래 세대와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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