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늘길이 막힌 한국 기업들이 밤을 잊어가며 온라인 수출상담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0일 밤 8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미주권 화상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미국과 칠레, 콜롬비아, 파나마, 과테말라 등 5개국 11개 바이어와 국내 38개사가 참가했다. 주요 바이어는 과테말라 등 중남미 5개국에서 자동차 부품을 유통하는 엑셀오토모트리즈, 파나마와 카리브해 전역에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멀티메드솔루션 등이다.
이날 수출 상담에 참가한 현대그린푸드(005440)의 해외 영업 담당자는 “해외 전시회 참가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상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가 큰 북미 바이어를 만났다”면서 “향후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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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는 오는 17일 중기부와 공동으로 ‘신남방 진출’을, 25일에는 ‘중동 진출’을 주제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콘텐츠진흥원 및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등과의 공동 상담회도 추진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이에 앞서 9일에는 미주권 상담회와 연계해 ‘미궁 속 미국 시장, 출구 찾는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세미나에서는 코로나19로 바뀐 미국 소비시장 동향, 제품 브랜딩 및 유통전략 노하우, 마케팅 성공사례 등을 다뤘다. 세미나는 무역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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