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032820)과 관계사 씨지오가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을 위한 국책과제 선정에 이어 글로벌 기업과 국영 석유사가 대거 참여하는 ‘부유식 풍력 전문기관 기술협력’ MOU(업무 협약식)를 맺고 관련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우리기술은 우리기술과 씨지오가 울산광역시가 추진하는 국내외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과 관련해 울산시와 전문기관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지오는 국내 최초로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시공한 경험이 있는 회사로 우리기술은 지난해 7월 씨지오의 지분 22.95%를 인수한 바 있다.
우리기술은 지난 5월 씨지오와 한국석유공사, 서울대학교, 에이스이앤티와 함께 산·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우리기술은 국책과제에서 원전 핵심기술인 ‘원전 제어·계측 시스템’ 국산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의 운송, 설치 공정을 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MOU는 울산광역시가 주관했으며 글로벌 기업과 국영 석유회사 등이 참여해 해상풍력 개발계획을 위해 상호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향후 구성될 개발 컨소시엄에는 울산시와 현대스틸산업 등의 국내 풍력발전 관련 기업뿐 아니라 ▲쉘-코엔스헥시콘(Shell-CoensHexicon) ▲CIP-SK E&S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KFWind ▲에퀴노르(Equinor,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투자를 주도해온 대형 투자사가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서는 메가와트(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 계획, 해상풍력 최적 운송 및 설치기술 개발, 70킬로볼트(kV)급 다이내믹 케이블 시스템을 기술 개발 등 구체적인 부유식 풍력발전 기술이 소개됐다. 우리기술은 부유식 해상풍력 시스템의 운송, 설치 공정을 제어 및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시는 가장 적극적으로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동해 가스전 인근에 1GW 급 이상의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업 등 국내외 최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상당히 큰 규모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이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 사업 주체로 참여하는 것은 우리기술과 씨지오가 해상풍력 분야의 선도 기업임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우리기술과 씨지오는 이번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세계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가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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