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095700)은 미국에서 하이루킨-7 개발을 주도하는 네오이뮨텍이 미국 식품의약국 (FDA)으로부터 하이루킨-7 (GX-I7)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하이루킨-7의 임상 1상 시험은 경증 코로나19 감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하이루킨-7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림프구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림프구 감소증이 심각할수록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면서 사망까지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인터루킨7은 이러한 림프구 수를 획기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싸이토카인이라고 제넥신은 설명했다. 이에 림프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 세포 수를 증폭시키고 기능을 강화시키는 혁신 면역치료제 하이루킨-7(GX-I7)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루킨-7은 현재 유일한 임상 개발 단계의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은 감염에 대한 면역 방어에 필수인 림프구의 감소 및 고갈과 관련이 큰데 하이루킨-7은 림프구 감소증을 회복시켜 환자의 면역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바이러스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퇴치할 것으로 기대하며 네오이뮨텍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하이루킨-7의 공동개발은 면역항암제 및 감염증치료제로서의 하이루킨-7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넥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예방 DNA 백신 ‘GX-19’의 임상 1상·전기 2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 40명에서 두 용량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뒤, 전기 2상 단계에서 한 가지 용량으로 위약군 포함 150명에게서 안전성 및 항체형성효력을 평가한다.
제넥신은 지난 3월 13일 코로나19 DNA 백신개발 산학연 컨소시움(제넥신,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을 구성해 GX-19 개발에 착수했다. 식약처의 신속심사승인을 받아 3개월만에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임상1상 단계는 3개월 이내 완료하고, 올 하반기 임상2상단계부터는 코로나19확산이 심각한 나라를 비롯한 다국가 임상으로 확대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성 대표는 “백신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바이넥스를 비롯한 여러 국내외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백신이 부족한 여러 국가에 충분한 양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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