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남성이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는 것 같다”며 도끼로 아파트 이웃주민의 차량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3시40분께 성동구 행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이 운전 중인 차량의 운전석 앞과 옆 유리를 도끼로 파손한 70대 남성 A씨를 살인미수혐의와 특수재물손괴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는 “자동차 미등이 켜져 있으면 자신이 감시당하는 것 같다. 죽여버리고 싶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서 관계자는 “파손 차량의 운전자 등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흉기 자체가 위험한 물건인데다 운전자가 탑승한 차량의 운전석을 가격한 만큼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한민구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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