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이 일본의 다국적 제약업체 다케다의 당뇨·고혈압 등의 주요제품이 포함된 사업부문을 양수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 9개국에 당뇨, 고혈압 등의 오리지널 전문의약품과 6개와 일반의약품 브랜드의 권리를 향후 셀트리온 100% 자회사가 양수하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사업부문은 매출액 2,000억원에 이익률 20% 수준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으로 오리지널 제품으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게 되며, 추후 특허만료 시 복합제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이 가능하고, 제품의 다양화로 다양한 치료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이 셀트리온의 자회사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향후 제품의 생산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담당하며 가동률 상승 및 생산 내재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담당하고, 기존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그리고 복합제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확충해 영업역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은 양사에 생산과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지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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