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면서 환율이 1,200원대로 복귀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10전 오른 달러당 1,208원50전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원80전 오른 1,207원20전으로 출발해 1,210원대를 넘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1,28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9일 1,100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에서 코로나19가 2차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발생하며 다시 원화 약세로 전환됐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텍사스 등 4개주에서 2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뉴욕증시도 대부분 급락했다. 미 다우존스지수는 6.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58% 하락했다. 나스닥도 5.27%가 떨어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는 실업지표 악화, 코로나19 2차 감염 우려로 인한 위험선호 심리 훼손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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