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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주식시장은]코스피 2,100선 회복...외인·기관은 '팔자'





국내 증시가 간밤 미국 지수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장 시작 직후 4%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현재 약 2%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12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9%(52.06포인트) 내린 2,124.72에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4.07%(88.54포인트) 내린 2,088.24로 출발했지만 2,100선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4억원과 77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707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고, 개인이 공포에 주식을 던지던 모습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부정적인 경제 전망에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지수가 6.90%의 하락률을, 나스닥이 5.27% 하락률을 기록해 지난 3월 16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시점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주가수익비율(PER)을 대체할 만한 것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미국 지수 상승과 이익전망치 급락이 맞물리며 PER은 IT(정보기술) 버블 당시 수준에 도달했다”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시장참여자들은 주가가 올라가면 갈수록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될 만한 것이 부각되면서 시장은 급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진단키트 등 일부 바이오 종목과 우선주 중심의 이상 급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6종목 모두가 우선주였다. 자회사 매각 이슈가 있는 두산그룹의 두산솔루스2우B(33637L), 두산퓨얼셀1우(33626K), 두산2우B(000157), 두산솔루스1우(33637K), 두산퓨얼셀2우B(33626L)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마스크 관련주인 깨끗한나라우(004545)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3.13%), SK하이닉스(-3.28%), LG화학(0.32%) 등이 하락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5.22%), 셀트리온(068270)(2.26%), NAVER(0.42%), 카카오(035720)(0.19%)는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1.92%(14.52포인트) 내린 742.5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4.51%(34.15포인트) 내린 722.91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17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465억원과 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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