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지역사회 감염자가 나오면서 베이징 시내 초등학교 개학이 미뤄지는 등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펑타이구에 거주하는 같은 회사 직원”이라면서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역학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에서는 전날 4월15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첫 확진자 한 명이 나왔다. 이틀째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셈이다. 전날 확진자도 펑타이구를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내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 유입자로, 지역사회 감염이 사실상 종식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수도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당국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시는 순차적 학교 개학의 마지막 단계로 오는 15일 예정했던 초교 1~3학년 개학을 다시 연기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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