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팀당 48~5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MLB 선수노조는 14일(한국시간) 정규리그 개막을 놓고 벌여온 구단·MLB 사무국과의 협상을 종료한다고 선언했다. 사무국은 팀당 72경기를 치르고 경기 수 비례 연봉의 최대 80%를 주는 최종 제안을 했으나 선수노조는 100% 지급을 요구하며 제안을 거부했다.
이제 구단주들은 사무국을 통해 주장해온 팀당 48~50경기 체제로 시즌을 진행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초단기 시즌으로 결론을 내릴 경우 선수노조는 연봉 중재위원회에 진정서를 내 연봉 피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팀당 162경기 체제를 유지해온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미뤄진 데 이어 노사 갈등까지 겹쳐 3분의 1도 안 되는 규모로 개막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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