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5일 SK(034730)에 대해 SK바이오팜의 상장이 수급 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대부분의 지주회사의 경우, 우량 비상장자회사 상장시 지주회사 매도, 상장하는 자회사 매수 등으로 지주사 주가가 일시적인 약세를 보이는 일반적인 현상이 나왔다”면서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상장시 이러한 논리가 작용할 경우, SK에 대한 센티멘트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이후 학습효과를 감안하면 이번 SK바이오팜 상장은 SK에게 상당한 수급 개선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는 2016년 11월 상장 직후 6개월간 주가가 큰 변화가 없다가 2017년 5월 이후 급등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게 질환을 타겟으로 한 신약개발전문기업으로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신약을 2개나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마케팅까지 자체 보유해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최소 6조1000억원 이상이나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2조8000~3조800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기관 배정주식수는 15% 수준”이라며 “물량 배정시 보호예수 가능성 높아 상장 초기에는 유통주식수가 5%에 불과해 수급 효과가 SK에게도 전이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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