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 배송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물류 허브를 제공해 물류비용 절감에 나선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해외시장 진출 촉진을 위한 온라인수출 공동물류사업 참가기업을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수출 중소기업에 물류비를 상시 할인하고 물류 서비스와 물류 거점 활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전자상거래를 활용해 수출 중이거나 예정인 중소기업이다. 물량 집적을 통해 발생하는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것이다. 7개 물류 수행기관을 통해 EMS 정상가 대비 평균 50% 이상 저렴한 물류 단가로 해외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7개, 해외 14개국 28개 거점을 활용한 창고 보관료, 아마존 FBA 등 풀필먼트 이용료와 통관, 신고 대행 등 비용의 50~70%를 기업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에 117억 7,000만원의 예산을 활용해 49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와 1,811억원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는 122억원을 투입해 400여개사를 수출단계별로 나누어 돕는다. 사업 참가 신청은 고비즈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항공 물류비가 올라 국내 수출기업이 체감하는 물류 부담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며 “물류비 상시 할인, 풀필먼트 비용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해소하고 비대면 수출 활성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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