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000880)가 상생펀드 운영 규모를 확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 지원에 나선다.
㈜한화는 기존 우리은행, 산업은행에 이어 지난 15일 신한은행과 추가로 상생펀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펀드 조성액은 총 200억원 규모로 협력시 지원금리는 1.14%이며 신한은행 부수거래 실적 등을 통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한화는 총 3개 금융기관에서 510억원의 상생펀드를 운영한다. ㈜한화는 이를 통해 협력사들의 상생펀드 사용 편의성이 향상되고, 경영자금 확보 및 자금 유동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사들이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할 수 있도록 상생펀드 확대 운영과 더불어 다양한 상생제도도 강화한다. 우선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자금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완화된 대금지급조건을 유지할 계획이다.
대금 마감횟수 월 3회로 확대, 대금 지급기일 10일로 단축, 전액 현금 지급, 명절 전 대금 조기지급 등이 포함된다. 또한 동반성장 우수 협력사에 대해서는 복리후생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초 온라인으로 157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체결을 완료한 바 있다. 동반성장 협약은 대기업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세부 방안에 대해 자율적으로 약정하는 제도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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