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경영연구원은 포스리차이나(POSRI China)를 설립해 중국 전략 수립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포스리차이나는 2020년 3월 설립 등기를 마쳤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포스리차이나는 중국 정부기관, 학계, 산업계와의 네트워킹 강화를 토대로 포스코의 중국 전략 수립을 밀착 지원하고, 현지 사업의 리스크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가 포스리 차이나를 설립한 것은 중국 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가기 위한 조치다. 미중 갈등과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중국은 자립 경제 모델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 플랫폼 등으로 눈을 돌려 삶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질적 성장도 도모하고 있다.
앞서 중국 철강업계 대표들은 지난 5월 개최된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철강산업이 ‘고도의 질적 성장’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포스리 차이나는 철강 외 신성장 분야 사업 기회도 발굴하기 위해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전기차, 로봇, 5G, 친환경 기술 등 신기술과 공유경제, 스마트제조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중국 전략에서 신사업 기회 발굴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상형 포스리차이나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의 수많은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강하게 변모하고 있는 현장에서 우리 경제와 기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을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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