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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마코 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에 투입

세브란스병원 등에 이어 5번째로

회복시간·통증 줄고 운동범위 증가

환자부담 관절당 150만원 더 들어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이 16일 스트라이커의 ‘마코’ 인공관절수술 로봇 도입 목적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힘찬병원




목동·부평힘찬병원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무릎·엉덩 인공관절수술용 로봇 ‘마코(Mako) 스마트로보틱스’를 오는 29일부터 수술에 투입한다.

마코는 미국 기업 스트라이커가 개발한 인공관절수술 로봇. 미국 FDA가 무릎관절 전부·부분치환, 고관절(엉덩관절) 전부치환 수술용으로 승인했으며 미국·유럽 등지의 26개국에서 30만건 이상의 수술에 사용해 정확성·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정형외과 수술 로봇 중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마코를 이용하면 뼈를 정확하게 최소한으로 절삭해 관절 주변의 인대·신경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수술 중 환자의 인대 상태에 따라 ‘실시간 가상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다른 뼈 모양, 인대·힘줄 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150편 이상의 해외 논문에 따르면 마코로 인공관절수술을 할 경우 수술 로봇을 사용하지 않는 기존 수술보다 회복시간이 11시간, 수술 후 8주까지 통증이 55.4% 줄고 수술 직후 가능한 운동범위가 104도로 11도 증가했다.



16일 힘찬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스트라이커 관계자가 인공관절수술 로봇 ‘마코’를 이용한 수술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스트라이커


다만 환자가 마코 로봇수술을 선택할 경우 의료기관에 따라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관절당 150만~200만원(목동·부평 힘찬병원은 150만원)의 소모품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힘찬병원은 서울 3곳(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세란병원)과 경남 양산 1곳(단디병원)에 이어 다섯번째로 마코 수술로봇을 도입한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1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심현우 한국스트라이커 대표와 ‘마코 도입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존 인공관절수술도 환자 만족도가 90% 수준으로 높은 편이지만 목동·부평 힘찬병원에서 오는 29일부터 마코 로봇을 수술에 투입해 정확도와 환자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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